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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5 동유럽 소도시 추천 (프라하말고, 숨은명소, 감성여행)

by 여행수집가 2025. 5. 14.

2025 동유럽 소도시 추천 (프라하말고, 숨은명소, 감성여행)
2025 동유럽 소도시 추천 (프라하말고, 숨은명소, 감성여행)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많은 이들이 프라하, 부다페스트, 크라쿠프 등 대표적인 도시만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진짜 유럽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대도시가 아닌 숨겨진 동유럽의 소도시들을 찾아가 보세요. 2025년에는 더욱 조용하고 감성적인 여행지가 각광받고 있으며, 관광객의 발길이 덜 닿은 곳일수록 유럽 본연의 풍경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라하를 대신할 수 있는 동유럽 소도시 5곳을 추천하고, 각각의 매력과 여행 팁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동화 속 마을

체코를 여행하면서 프라하 외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소도시는 단연 체스키크롬로프(Ceský Krumlov)입니다. 프라하에서 기차나 버스로 약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마을은, 고풍스러운 성과 붉은 지붕의 집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과도 같습니다. 체스키크롬로프의 하이라이트는 ‘크롬로프 성’입니다. 언덕 위에 자리한 성은 도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포토존이며, 성 내부 투어도 흥미롭습니다. 그 외에도 블타바강을 따라 걷는 산책길, 소규모 미술관, 지역 전통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 등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관광객이 적어 더욱 한적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도시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전환돼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프라하보다 물가가 저렴하다는 것도 여행자 입장에서는 큰 장점입니다.

헝가리 에게르: 온천과 와인의 도시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에서 북동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에게르(Eger)는 한국인에게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 현지인들 사이에선 온천과 와인으로 유명한 힐링 도시입니다. 로마 시대부터 유래된 온천 시설이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불의 와인(Bull’s Blood)’ 생산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에게르의 중심에는 에게르 성(Eger Castle)이 있으며, 이곳에 오르면 도시의 전경과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성 근처에는 ‘미나레트’라고 불리는 오스만 제국의 이슬람 사원이 남아 있어 독특한 문화적 색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온천욕은 ‘에게르 터키탕’ 또는 ‘에게르 바스’에서 체험 가능하며, 여행 중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와인 셀러 거리(Szépasszony-völgy)”라 불리는 지역에서는 여러 와이너리를 돌아다니며 직접 시음을 할 수 있어 와인 애호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완벽한 소도시입니다. 특히 커플이나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추천합니다.

슬로베니아 피란: 지중해 감성의 항구 도시

슬로베니아(Slovenia)는 알프스 산맥과 지중해가 만나는 소규모 국가로,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소도시 피란(Piran)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케 하는 지중해풍 항구 도시로, 감성적인 유럽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목적지입니다. 피란은 슬로베니아 서쪽 끝, 아드리아해를 따라 자리 잡고 있으며, 알록달록한 건물들과 고대 도시의 미로 같은 골목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도시 중심인 타르티니 광장(Tartini Square)에서는 중세 음악가의 흔적과 아름다운 시청 건물을 볼 수 있으며, 피란 성벽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걷는 산책로, 조용한 해산물 레스토랑, 석양이 아름다운 선착장 등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여름철에는 해수욕과 요트 투어도 가능하며, 슬로베니아 국내의 다른 도시(류블랴나, 블레드 등)와 연계한 루트도 많이 추천됩니다. 슬로베니아는 치안이 매우 좋고, 영어 소통도 수월해 유럽 초보 여행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소도시입니다.

프라하, 부다페스트, 크라쿠프 같은 대도시도 훌륭하지만, 2025년 유럽여행의 트렌드는 조용한 감성 소도시로의 이동입니다. 체코의 체스키크롬로프, 헝가리의 에게르, 슬로베니아의 피란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동유럽의 숨은 명소들로, 여행의 질을 높여줄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소박하지만 진짜 유럽을 느낄 수 있는 이 도시들을 이번 여행 일정에 꼭 포함해 보세요. 잊지 못할 감성과 풍경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